비트코인(BTC)이 기술적으로 조정을 예고하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 포지션을 취하면서, 중대한 지지선을 하회할 경우 74,000달러(약 1억 285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주간 차트에서는 ‘상승 쐐기(rising wedge)’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BTC/USD 가격은 약 110,000달러(약 1억 5,290만 원) 선의 하단 추세선에서 지지를 테스트 중이다. 이 가격대 아래로 주간 종가가 마감될 경우, 쐐기형 패턴의 하락 목표치인 74,000달러(약 1억 285만 원)까지의 후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는 현 시세 대비 약 34%의 하락폭이며, 지난 3월 기록했던 전고점 부근과도 일치한다.
한편, 시장에는 눈에 띄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특정 고래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대해 1억 4,000만 달러(약 1,946억 원) 상당의 공매도 포지션을 신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관 혹은 대형 투자자가 중단기적으로 하락장을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신호와 함께 거시적 요인까지 맞물릴 경우, 지금의 시장 균형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하단 지지선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