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 속 솔라나 급등세 지속 BTC ETH XRP SOL 시장 전망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BTC)이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BTC는 약 1억 5,700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전 대비 약 1.6% 하락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숏 포지션과 함께 미결제약정이 증가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심리가 점차 베어리시(약세)하게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옵션 시장에서는 풋 옵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하방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ETH) 역시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565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1% 하락했다. ETH 역시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오픈 인터레스트는 증가하고 있으나 자금조달 비율은 부정적이다. 다만 실물 자산인 금의 토큰화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확대되고 있어, 장기적인 실용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리플(XRP)은 현재 3,462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전 대비 2.2% 하락했다. 하지만 CME(시카고상품거래소)가 XRP 선물 옵션을 출시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XRP 시장의 성숙도 및 유동성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솔라나(SOL)에서 나타났다. SOL은 현재 28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상승은 CME가 솔라나 선물 옵션을 함께 출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 및 유동성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전체 알트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IMF는 AI 관련 자산의 잠재적 버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일부 AI 관련 코인들은 급락하며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기관 OTC 데스크들이 청산 위기 대응과 시장 안정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방어적인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으며, 당분간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