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 조정에도 하루 100만 건 트랜잭션 유지…네트워크 활동 '이상 무'

| 손정환 기자

최근 XRP의 가격이 기술적 지지선 아래로 떨어지며 단기적인 불안감이 확산됐지만, 네트워크 활동 지표는 여전히 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XRP가 100만 트랜잭션 클럽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관련 데이터는 이러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가격 측면에서 XRP는 최근 2.30달러(약 3,197원)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현재는 200일 이동평균선 인근에서 거래되며 기술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30~2.40달러(약 3,197~3,336원)구간은 XRP의 구조적 지지선으로 간주되며, 이 범위가 유지되는 한 시장은 ‘하락 붕괴’보다는 ‘건강한 조정 구간’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트랜잭션 처리량은 여전히 높다. XRP 레저는 일평균 약 159만 건의 거래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으며, 실시간 통계에선 약 80만 건임에도 최종 집계가 완료되면 다시 100만 건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치는 네트워크 활용도가 여전히 높고, 생태계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용자 활동도 긍정적이다. 지난 10월 15일 하루 동안 새로 생성된 XRP 계정은 4,4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XRP의 온체인 생태계 내 신규 유입과 사용자 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며,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실사용 기반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을 뒷받침한다.

향후 기술적으로 주목할 저항선은 2.70달러(약 3,753원) 부근이다. 이 구간은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이 수렴하고 있는 핵심 지점으로, 돌파 시 상단 추세선인 2.85~2.90달러(약 3,962~4,021원) 구간까지 상승 탄력이 이어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XRP는 일시적인 시장 조정과는 별개로, 100만 트랜잭션 클럽에서 이탈하고 있지 않으며, 견고한 네트워크 활동과 사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 과매도 구간만 무난히 넘어선다면, XRP는 추후 재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