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조정 우세하지만 10만 달러 돌파 여력 남아
비트코인(BTC)이 18일 기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매도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향후 수일 내 예상되는 조정 국면 속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은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돌파 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올 들어 상승 기반을 다져온 비트코인은 이날 하루 동안 1.11% 상승하며 10만 6,909달러(약 1억 4,860만 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기술 지표상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거래량도 다소 낮은 수준으로, 단기적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시간봉 차트에서는 눈에 띄는 매수세나 매도세 신호 없이 관망세가 짙어졌으며, 일봉 기준으로도 되돌림 신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일 저점인 10만 3,530달러(약 1억 4,385만 원) 선이 단기 추세에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지가 무너질 경우 곧바로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재진입 위험이 커진다.
중기 관점에서는 여전히 매도세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10만 426달러(약 1억 4,497만 원)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지금까지 축적된 하방 에너지가 9만 5,000달러(약 1억 3,205만 원)대까지의 추가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 구간을 중심으로 숏 포지션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조정 흐름이 다음 랠리를 위한 재정비 구간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비트코인의 장기적 강세 추세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이번 하락은 위험 조정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이번 주 안에 기존 수준을 방어하지 못할 경우, 투자 심리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비트코인의 단기 향방은 무엇보다 주요 지지선 방어 여부에 달렸다. 10만 달러선이 시험대에 오른 지금, 시장은 숨 고르기 이후 새로운 방향성 선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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