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0만 8,000달러 돌파…단기 강세 유지 vs 거래량 부족 우려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주말 상승세를 이어가며 1.34% 오른 10만 8,455달러(약 1억 5,083만 원)를 기록했다. 일일 차트에서는 단기 저항선이던 10만 8,234달러(약 1억 5,067만 원)를 돌파한 것이 확인되며, 이후 10만 9,000달러(약 1억 5,151만 원) 선을 향한 추가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단기 차트에서는 강세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캔들 마감이 해당 저항 위에서 이뤄진다면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체 거래량이 낮은 상황이어서 상승 추세가 당장 크게 확장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술적 관점에서 중단기적 흐름을 살펴보면, 비트코인은 최근 강세 캔들로 일봉 마감을 하며 상승 기반을 마련했지만, 주간 캔들 흐름은 여전히 매수자 입장에서 다소 불안정하다. 전문가들은 주간 마감이 저점 부근에서 이뤄질 경우, 이달 말까지 10만 426달러(약 1억 4,656만 원) 지지선을 시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비트코인은 10만 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부터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에서 매도와 매수간 힘겨루기가 지속되며 방향성을 명확히 잡기 위한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전반은 주말을 맞아 주요 코인들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시장 심리도 점차 회복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거래량 증가와 확실한 강세 모멘텀이 동반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단기 상승 흐름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