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3억 3600만 달러 청산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3600만 달러(약 4,91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며, 주요 거래소에서 전반적으로 롱 포지션 청산이 우세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650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792만 달러로 67.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98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648만 달러(83.1%)를 차지했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약 101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9.0%였다. OKX는 약 90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1.5%로 롱과 숏의 비율이 비교적 균등했다.

게이트 거래소에서는 877만 달러의 청산 중 롱 포지션이 89.78%를 차지했으며, HTX에서는 435만 달러 청산 중 81.63%가 롱 포지션이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4777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억 255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청산액의 합계가 전체 청산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NA 토큰은 24시간 동안 약 3631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솔라나(SOL)도 약 200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XRP, BNB, 도지코인(DOGE) 등 다양한 알트코인에서도 청산이 발생했으나 주요 대형 코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산 규모는 작았다.

특이사항으로 역대 암호화폐 시장 청산 규모를 살펴보면, 2025년 10월 10일에 발생한 약 192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되었으며, 2021년 4월 18일(99억 달러), 2021년 5월 19일(90억 달러) 등의 대규모 청산 사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청산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특히 롱 포지션 중심의 청산이 진행된 것으로 볼 때 최근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