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30% 급증…단기 안정 흐름

| 김서린 기자

기관 거래 중심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거래량이 반등하며 비트코인 시장에 미세한 수급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1일(UTC 기준, 미완결 데이터) 거래소 비트코인 순입출금은 14.96BTC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흐름을 보면 ▲15일 –1만1568.6BTC ▲16일 –1822.0BTC 등 대규모 유출이 이어진 뒤 ▲17일 +284.1BTC ▲18일 –433.3BTC ▲19일 +31.0BTC ▲20일 –791.1BTC ▲21일 +14.9BTC로, 소규모 유입과 유출이 교차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 차익 실현과 저가 매수세가 맞물리며 시장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 제한적인 유입·유출이 반복되며 가격 변동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 크립토퀀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20일 기준 0.032%로, 미국 현물 시장에서 소폭의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16일 0.003%까지 하락했던 프리미엄은 17일 0.029%, 18일 0.022%, 19일 0.031%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왔다.

최근 나흘 연속 플러스 구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미국 내 기관 투자자 중심의 매수 심리가 완전히 위축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다만 상승 폭이 제한적인 만큼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회복세는 아직 초기 단계로 평가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크립토퀀트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10월 20일 기준 약 6310BTC로 집계됐다. 직전 19일 기록한 4842BTC 대비 약 30% 증가하며 거래 활동이 확대됐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5억2358만 달러로 확인됐다.

기관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거래량이 하루 만에 1468BTC 늘어나며 유동성이 소폭 회복됐다. 이는 단기 하락세 속에서도 일부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 내 수급 균형이 점진적으로 안정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