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이탈리아 전통 축구팀 인수…유럽 시장 정조준

| 류하진 기자

도지코인(DOGE) 재단의 상업 부문인 '하우스 오브 도지(House of Doge)'가 이탈리아의 전통 축구 클럽 ‘US 트리에스티나 칼초 1918(US Triestina Calcio 1918)’의 지분을 대거 인수하며 유럽 축구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쐈다. 하우스 오브 도지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해당 구단의 최대 지분 보유자가 됐다고 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하우스 오브 도지와 합병 파트너 브래그 하우스 홀딩스(Brag House Holdings, Inc.)가 공동 주도한 것으로, 도지코인이 지향하는 ‘커뮤니티 중심, 문화적 영향력, 장기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재단 측은 “이번 투자는 도지코인의 유럽 축구계 진출 중 가장 과감한 행보로, 디지털 자산과 전통 스포츠의 융합 중심에 하우스 오브 도지가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우스 오브 도지는 트리에스티나 구단을 위해 신규 자본을 투입, 클럽 운영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암호화폐 기능도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구단의 홈경기에서는 티켓, 매점, 공식 상품 등에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하도록 결제 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다. 재단은 “현대적인 결제 시스템은 경기 관람 경험뿐 아니라 구단의 재정적 자립에도 기여할 것이며, 도지코인의 실사용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S 트리에스티나 칼초는 1918년 창단한 역사 깊은 구단이지만 최근에는 성적 부진과 재정난에 시달려왔다. 하우스 오브 도지가 구단의 재도약을 이끈다면 자연스럽게 도지코인 역시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세리에 A는 평균 300만~600만 가량의 시청자 수를 기록할 만큼 방송 영향력이 크다. 축구를 통한 도지코인 브랜드 노출이 본격화된 셈이다.

이번 투자로 하우스 오브 도지는 단순히 스포츠 분야 투자자를 넘어, 도지코인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접점을 확보하는 데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전문가들은 향후 암호화폐와 전통 스포츠의 융합 사례가 점차 확대될 경우, 하우스 오브 도지 모델이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