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4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유출 규모는 급감

| 김서린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이 연속 유출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자금 이탈 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소소밸류 집계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총 4047만 달러(약 576억 원)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지난 15일(1억411만 달러), 16일(–5억3644만 달러), 17일(–3억6659만 달러)에 이어 4거래일째 유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유출 규모는 직전 거래일 대비 약 90% 감소하며 매도 압력이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12개 종목 중 자금이 유입된 ETF는 ▲반에크 HODL(+2116만 달러) ▲비트와이즈 BITB(+1205만 달러) ▲인베스코 BTCO(+994만 달러) ▲피델리티 FBTC(+967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BTC(+736만 달러) 5개였다. 반면 ▲블랙록 IBIT(–1억65만 달러) 한 종목에서 유출이 발생하며 전체 순유출을 주도했다.

총 누적 순유입 규모는 615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하루 거래대금은 48억7000만 달러로 전일(82억 달러) 대비 감소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블랙록 IBIT(32억6000만 달러) ▲피델리티 FBTC(6억39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4억6100만 달러) 순이었다.

총 순자산 규모는 1496억6000만 달러로, 이는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약 6.76%에 해당한다. ETF별 순자산 상위 종목은 ▲블랙록 IBIT(888억2000만 달러) ▲피델리티 FBTC(228억2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미니 GBTC(192억1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