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오는 10월 24일 4개의 현물 거래쌍을 상장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는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인 '피넛 더 스쿼럴(PNUT)'도 포함돼 있다. 거래소 측은 유동성과 거래량 등 시장성과 관련된 여러 지표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일부 거래쌍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바이낸스가 상장 폐지를 예고한 거래쌍은 A/FDUSD, 엑시인피니티(AXS)/BNB, 갈라(GALA)/비트코인(BTC), 그리고 PNUT/브라질헤알(BRL)이다. 해당 거래쌍들은 모두 10월 24일 오후 12시에 거래 지원이 종료된다. 단, 아래를 구성하는 기본 토큰들은 여전히 바이낸스 플랫폼 내에 상장된 상태로 유지된다.
이와 동시에 현물 거래 봇(Spot Trading Bots) 기능도 해당 쌍에 대해 종료된다. 바이낸스는 거래쌍 종료에 앞서 개별 사용자들에게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권고하며 설정 변경을 촉구한 상태다.
특히 GALA/BTC 거래쌍은 마진거래에서도 제외된다. 바이낸스는 10월 22일부터 격리형 마진 대출을 중단하고, 23일 오전 3시부터는 GALA/BTC 교차 및 격리 마진 포지션을 강제 청산하고 모든 미체결 주문을 취소한다. 마진 플랫폼에서는 3시간가량 거래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사용자는 손실 방지를 위해 포지션 정리 또는 자산 이체 조치를 사전에 완료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번 상장 폐지 결정은 바이낸스가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거래쌍 검토 프로세스에 따른 것이다. 거래소는 유동성 저하나 시장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는 쌍들을 과감히 정리함으로써 플랫폼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바이낸스가 적극적인 상장 점검에 나선 가운데, 사용자들도 거래쌍별 리스크를 재점검하고 자산 운용 전략을 점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속적인 거래쌍 개편은 거래 환경의 역동성뿐 아니라, 프로젝트별 시장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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