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NB)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심리적 지지선인 1,000달러(약 139만 원) 방어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7일간 10% 가까이 하락한 BNB는 현재 1,072달러(약 149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를 고려할 때,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845달러(약 118만 원)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며칠간 매도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가격은 1,050달러(약 146만 원) 지지선 근처까지 밀렸다. 이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BNB는 1,060달러(약 147만 원) 선에서 하방 압력을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분석가 블록체인볼러(BlockchainBaller)는 16일 X(구 트위터)를 통해 “BNB가 1,060달러 근처 지지구간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매수세가 재차 유입 중이라고 분석했다.
상승 전환의 관건은 1,107~1,120달러(약 154만~156만 원) 저항 구간 돌파다. 이 구간 위에는 장기 이동평균선인 50일 및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포진해 있어 강한 기술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이 구간을 뚫는다면 다음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1,180달러(약 164만 원) 부근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지점은 100일 SMA와 겹쳐 있어 또 다른 중대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반면, 현물 시장에서 체결된 거래의 누적 차이인 '스팟 테이커 CVD'는 여전히 음의 값을 유지하고 있어, 수요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강한 상승세 전환보다는 지지선 방어에 집중하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
BNB의 단기 향방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1,000달러 선을 지켜낼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상승 전환을 노리는 매수세가 저점을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않는다면, 보다 깊은 하락 조정이 가시화될 수 있다. 시장의 시선은 당분간 이 지지 구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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