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200일 이동평균선인 2.6달러(약 3,614원)를 돌파하며 상승 전환의 초기 신호를 보였다. 다만, 바로 위에 자리 잡은 강력한 매도 저항 구간이 만만치 않아 본격적인 돌파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일봉 차트 기준으로 XRP는 지난 수개월간 이어진 상승 쐐기 하단에서 반등을 시작하며 기술적 반전세를 형성했다. 특히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는 시장 심리를 일정 부분 회복시킬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이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러나 그 윗선인 2.7달러(약 3,753원) 부근은 공급 과잉 지점으로 알려져 있어, 지속적 상승 흐름을 펼치기 위해선 이 지점 돌파가 관건이다.
4시간 차트에서는 더욱 뚜렷한 매집 패턴이 확인된다. 2.2달러(약 3,058원) 부근에서 강한 반등이 나타났고, 이후 역헤드앤숄더 패턴을 형성하며 기술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 시점에서 XRP는 2.6달러(약 3,614원)를 저항선으로 삼아 재도전에 나서고 있으며, 목선 재확인(Re-test) 이후 안정적인 지지 흐름이 발생한다면 2.8달러(약 3,892원)를 향한 상승세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2.6달러선 돌파에 실패할 경우, XRP는 일정 기간 횡보 구간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재진입 타이밍을 신중히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XRP는 현재 기술적 분기점에 놓여 있으며, 2.6달러 선의 지지 여부가 중장기 추세 전환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의 단기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향후 수일 내에 이 수준에 대한 공방이 XRP 가격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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