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6천만원 돌파 BTC ETH SOL 강세…XRP 상승 제한적

| 이도현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최근 24시간 동안 3.3% 상승하며 1억 6,4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0월 초 급락 이후 손실분의 절반 이상을 회복한 수치로, 투자자들의 심리 회복과 함께 긍정적인 가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1억 5천만원에서 1억 7천만원 사이의 저항 구간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보이면서 기술적 분석상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공포에서 중립으로 전환되는 분위기 속에서 다음 가격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기준 7% 상승한 602만원에 거래되며 비트코인을 상회하는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강세는 시장 전반의 낙관론과 함께 거시경제적 완화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솔라나(SOL) 역시 같은 기간 7% 상승한 29만 2천원에 거래되면서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기관의 관심도가 높아진 점과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점이 솔라나의 시세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XRP는 리플사의 히든로드 인수 소식에 힘입어 1.1% 상승한 3,767원에 거래 중이다. 브래드 갤링하우스 리플 CEO는 XRP가 회사의 전략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으나, 일부 변동성 우려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전체적인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미중 무역 갈등의 완화 가능성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금리 결정과 향후 거시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BTC와 주요 알트코인의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