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관 중심 매수세를 반영하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투자심리의 균열 조짐이 나타났다. 단기 거래량은 반등했지만 유동성 회복세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8일(UTC 기준, 미완결 데이터) 거래소 비트코인 순입출금은 6376.74BTC 순유출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흐름을 보면 ▲22일 –7862.4BTC ▲23일 –781.7BTC ▲24일 –283.3BTC ▲25일 –225.8BTC ▲26일 –5697.2BTC ▲27일 –8142.4BTC ▲28일 –6376.7BTC로, 22일 이후 연일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27일 기준 -0.018%로, 전일 -0.009% 대비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며 미국 현물 시장의 매도 압력이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1일 0.059%까지 상승했던 프리미엄은 22일 0.017%, 23일 0.034%, 24일 0.033%, 25일 0.017%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다가 26일 -0.009%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21일까지 플러스 구간을 유지하며 미국 내 기관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듯 보였으나 26일 이후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매도 압력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27일 마이너스 폭이 더욱 확대된 만큼 미국 시장의 매수 심리 회복 여부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 방향성을 가늠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10월 27일 기준 약 5,494BTC로 집계됐다. 직전 26일 기록한 약 3,809BTC 대비 약 44% 증가하며 거래 활동이 확대됐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5억4083만 달러로 확인됐다.
기관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거래량이 전일 대비 1685BTC 늘어나며 유동성이 회복됐다. 26일 3800BTC 수준까지 위축됐던 거래량이 27일 5400BTC대로 반등한 것은 기관 투자자들의 거래 심리가 일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여전히 21일 약 12890BTC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만큼 본격적인 매수세 회복 여부는 추가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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