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기조가 주식시장의 조정을 불러온 가운데, 비트코인(BTC)은 단기 지지선을 확보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모색하고 있다. 주요 저항선을 테스트하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일부 트레이더들은 상승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온체인 데이터와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며칠 사이 몇 개의 핵심 지지 구간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단기 강세 흐름이 아직 유효함을 시사하며,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해석을 이끌었다. 다만, 중장기 차트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성급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미국 연준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시장이 이를 점차 반영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 주식시장은 일부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는 고위험 자산에 대한 민감도가 다시 커지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비트코인 또한 이런 거시환경 변화의 교차점에서, 단기 반등 여부가 향후 추세 변화를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구성하고 있는 ‘국소 바닥(Local Floor)’을 주목하며 매매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향후 수일간 급격한 방향성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거래량 변화를 촘촘히 분석하는 추세다.
가격이 다시 상승 전환할 경우, 그 물결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니어프로토콜(NEAR) 등 주요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걸쳐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6월~7월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시나리오와 맞물린 친(親) 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은, 중장기적 수급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