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데라(HBAR) ETF 기대감 '폭발'…스카라무치 "피할 수 없는 수순"

| 손정환 기자

헤지펀드 스카이브리지캐피털(SkyBridge Capital)의 창립자이자 대표 파트너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가 헤데라(HBAR)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헤데라재단이 암시한 ETF 관련 소식에 "이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헤데라재단은 공식 SNS를 통해 ‘HBAR ETF의 시기인가?’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ETF 출시 가능성을 암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캐너리캐피털(Canary Capit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A 양식 문서가 함께 첨부됐다. 이 문서는 나스닥 상장을 위한 등록 절차 중 하나로, ETF 출시에 실질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당 ETF는 지난해 11월 최초 등록됐으며, 올해 10월부터는 개정 등록서(S-1 개정안)가 추가로 제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스카라무치는 자신의 SNS에 “그 소리가 들리는가? 이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헤데라 ETF 출시가 단순한 가능성 수준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점점 커지는 헤데라에 대한 기관 투자 수요와 그 흐름을 강조하며, HBAR의 ETF 승인 역시 시간 문제라고 진단했다.

해당 소식은 시장에도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헤데라는 24시간 동안 17.44% 상승하며 0.2114달러(약 294원)까지 올라섰고, 일중 최고가는 0.2191달러(약 304원), 최저가는 0.1766달러(약 245원)를 기록했다. 거래량 역시 전일 대비 337.44% 급등해 약 854.09만 달러(약 1,189억 원)를 넘기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ETF 등록은 단순히 헤데라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다. 캐너리캐피털은 XRP,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체인링크(LINK) 등 주요 알트코인을 기반으로 하는 ETF 신청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그레이스케일, 21쉐어스, 비트와이즈, 코인쉐어스, 위즈덤트리 등 다양한 자산운용사가 알트코인 ETF 출시에 나서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ETF 승인에는 변수도 존재한다. 현재 미국 정부는 셧다운 상태로, 주요 기관 인력 운영에 차질이 발생해 SEC 심사 일정도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4년 1월 비트코인(BTC) ETF가 최초 승인된 이후, 이더리움(ETH) 에 이어 다양한 알트코인이 점진적으로 기관 투자를 위한 문을 두드리고 있다.

ETF 열풍 속에서 헤데라는 차세대 수혜 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의 발언과 ETF 진행 상황이 맞물리며, 향후 HBAR의 기관 유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시장은 이제 ETF 출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폐가 제도권 진입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인식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