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CS, 서클 '아크' 블록체인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 발행한다

| 민태윤 기자

부산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업 비대엑스(BDACS)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KRW1’을 발행한다. 해당 코인은 서클(Circle)의 신규 블록체인 ‘아크(Arc)’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현지 시각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BDACS는 서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RW1을 아크 블록체인에서 개발·배포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BDACS 측은 이를 ‘유기적 협력 프레임워크’라고 설명했다.

류홍열 BDACS 대표는 “이번 협력은 한국의 기술 혁신이 글로벌 무대에 도달하기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KRW1을 아크에 배포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에 진입할 수 있는 관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BDACS는 지난 2023년 12월 ‘KRW1’ 상표를 등록하며 스테이블코인 출시 준비에 착수한 바 있다. 아크는 서클이 최근 출시한 이더리움 기반의 새로운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스테이블코인과 글로벌 결제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원화 기반 디지털 자산이 아크 생태계 내에서 활용되면 국제 송금, 무역결제, 탈중앙화 금융(DeF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과의 파트너십은 KRW1의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