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플(XRP)이 2.65달러(약 3,545원) 선에서 거래되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자, 시장에서는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술적 지표 상 모든 ‘약세 신호’가 포착되고 있어, XRP가 다시 2달러(약 2,672원) 수준까지 미끄러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리플은 지난 10월 급락 이후 이른바 '2차 반등'을 시도했으나, 2.75~2.80달러 구간에서 강한 매도세에 밀리며 반락했다. 특히 200일 이동평균선(EMA) 위에서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고, 50일 EMA 탈환도 실패하며 상승 모멘텀이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차트 상으로는 8월 이후 ‘고점이 낮아지는’ 전형적인 약세 패턴이 형성돼 있다.
매수세 유입도 눈에 띄게 줄었다. 거래량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자금 유입 역시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시장에 대한 낙관 심리가 약화됐음을 의미한다. RSI 지수는 53으로 중립에 머물고 있지만, 주요 지지 구간을 방어하지 못하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현재 XRP가 2.55달러(약 3,411원)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심리적 지지선인 2달러 부근까지 밀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100일 EMA 돌파 역시 실패한 것은 ‘기술적 추세 전환’이 아직 멀었다는 방증이다.
코멘트: 현재의 XRP 흐름은 전형적인 ‘하락 전환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EMA 거부, 거래량 감소, 약한 RSI는 강세장이 끝났음을 암시하며, 반등 없이 지속된다면 단기적으로 2달러 붕괴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 향후 반전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2.80달러(약 3,747원)를 강하게 탈환하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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