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US 전 대표, 버뮤다서 전통 금융 기반 무기한 선물 사업 개시

| 민태윤 기자

FTX US 전 대표 브렛 해리슨이 전통 금융에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접목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가 이끄는 스타트업 아키텍트 파이낸셜 테크놀로지스(Architect Financial Technologies)가 버뮤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무기한 선물 계약(perpetual futures contracts) 서비스 인가를 받았다.

이번 인가를 통해 아키텍트는 주식, 주가지수, 원자재, 외환, 금리 등 다양한 전통 자산을 기초로 한 무기한 선물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이 없는 계약으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기가 가능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인기 있는 동시에 논란의 중심이 되어온 상품이다.

FTX US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더욱 주목된다. 해리슨은 FTX US 사태 이전에 회사를 떠났지만, 파생상품 중심의 신사업을 추진하며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대상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버뮤다 금융당국의 규제 승인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제적 확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코멘트: 무기한 선물은 높은 유동성과 변동성을 기반으로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인기 있는 상품이지만,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자산 중심으로 발전해왔으며, 이제 이 모델이 전통 금융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