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캐너리 캐피털이 현물 기반 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주요 서류 수정을 완료하면서, XRP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수정은 기존 제출한 S-1 등록 서류에서 ‘지연 수정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이에 따라 오는 11월 13일 이후 자동으로 효력이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서류 변경은 XRP ETF 출시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나스닥이 ETF 구조를 상장 주식으로 전환하는 Form 8-A를 승인하면, 캐너리의 XRP ETF는 즉시 거래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추가 코멘트를 요청할 경우 승인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이 ETF는 미국 중앙예탁기관인 DTCC(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에서 상장 목록에 등록된 상태로, 정식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정통한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ETF가 미국 내 첫 ‘현물 기반’ XRP ETF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기존 REX 오스프리 XRPR ETF와는 구조상 차이를 보인다. XRPR은 1940년 제정된 규제 법률에 따라 구성된 것으로, 모든 자산이 XRP에 직접 기반하고 있지는 않다.
ETF 출시에 대한 수요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분석가 네이트 제라시는 "솔라나(SOL) ETF의 성공적인 론칭 사례를 감안하면 XRP ETF 역시 시장 예상보다 더 큰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운용사들인 프랭클린템플턴과 비트와이즈도 XRP ETF 제품 출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코멘트: XRP는 오랫동안 암호화폐 업계에서 법적 논란과 변동성을 겪어온 자산으로, 현물 ETF 승인 여부는 규제 환경과 투자자 신뢰라는 두 축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캐너리 ETF가 성공적으로 상장된다면, 시장 내 XRP의 유동성과 제도권 수요 증대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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