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연말까지 0.10달러 붕괴 전망…기술적 저항 무너지고 매도 압력 가중

| 손정환 기자

도지코인(DOGE)이 2025년 말 0.10달러(약 135원)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상승 재료가 고갈된 가운데 기술적 지지선도 붕괴되며, 투자자들의 기대는 점차 현실적인 수준으로 내려앉고 있다.

최근 분석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이던 0.18달러(약 243원) 선을 하향 돌파했고, 이는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 아닌 장기 약세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도지코인이 현재 매수세보다 강한 매도 압력이 반복되는 하향 채널에 갇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전의 반등 시도는 모두 동일한 저항에 가로막혔다”며 “이제 시장은 해당 가격대를 방어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신호는 향후 12개월 동안 도지코인 가격이 더 큰 하락세를 그릴 가능성을 시사한다. 2분기에는 0.16달러(약 216원)선까지 하락할 것이 유력하고 연말에는 0.12달러(약 162원) 선, 나아가 0.10달러(약 135원) 아래까지도 밀릴 수 있다는 비관적 시나리오다. 이는 투자자 심리가 '하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도지코인의 가격 흐름은 과거 강한 반등 이후 반복적으로 급락해 온 역사와 닮아 있다. 매번 거래량이 줄며 이렇다 할 반등 없이 가격이 서서히 무너지는 패턴을 반복해왔고, 이번 하락세도 예외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기사에서는 이를 '추락이 아닌 침식'이라고 표현하며, 수요 고갈이 장기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도지코인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려면 거래량 회복과 시장의 새로운 모멘텀 확보가 필수다. 하지만 현재로선 투자 심리 회복과 반등 요인이 부족해, 도지코인은 한동안 침체 구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