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 4,000달러(약 1억 4,104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단기 지지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10만 달러(약 1억 3,560만 원) 이하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며 더욱 보수적인 포지셔닝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주요 기술적 지표들이 추가 약세를 시사하고 있다. 특히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차트에서 9만 2,000달러(약 1억 2,475만 원) 부근 갭이 존재하고 있어, 이 구간이 향후 가격 목표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물 시장의 ‘갭 메우기’ 현상은 과거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만큼 일부 거래자들은 이 지점을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단기 보유자 손실폭도 눈에 띄게 커졌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을 단기 보유한 투자자들은 평균 매수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구간에 진입했으며, 평가손실이 빠르게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시장의 단기 심리를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다른 주요 알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는 위축되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하락 조정이 오히려 장기적 상승 흐름을 위한 가격 조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이 단기 하락세를 돌파하고 10만 달러 이상을 회복할 수 있을지, 또는 CME 갭이 존재하는 9만 달러대까지 밀려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시장은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향후 몇 주간 주요 지지선 테스트와 매수심리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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