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반등 실패 시 3,000달러까지 후퇴 가능성 경고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 가격이 일시적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저항을 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을 경고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스탯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52% 하락한 3,553달러(약 47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단기 지지선은 3,474달러(약 466만 원)였으며, 이 지점에서 반등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는 움직임이 관찰됐다. 그러나 당일 종가가 3,700달러(약 497만 원)에 근접하지 못하면 상승 지속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장기 차트에서는 오히려 하락 압력이 더 뚜렷하다.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3,354달러(약 449만 원) 지지선을 향해 움직이고 있으며, 해당 구간을 하향 돌파할 경우 3,000달러(약 403만 원)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시장이 의미 있는 반등을 보이지 않는 한, 3,300~3,400달러(약 443만~456만 원) 범위의 지지선 재확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분석은 전반적으로 상승보다는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단기적인 매수세가 얼마나 힘을 낼 수 있는지가 이더리움 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BTC)과 함께 시장 방향성을 주도해온 이더리움의 흔들림은 다른 주요 알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특히 기술적 지표와 심리적 지지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