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4,000달러 돌파 땐 랠리…2,900달러 붕괴 시 최대 812달러까지 후퇴 경고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이 향후 수개월 내 중대한 분기점을 맞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유명 트레이더인 DonAlt는 ETH가 4,000달러(약 540만 원)를 돌파할 경우 랠리가 재개될 수 있지만, 반대로 2,900달러(약 392만 원) 아래로 추락하면 1,800달러(약 243만 원)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3,900달러 저항선에서 지속적인 거부에 부딪히고 있다. 반면, 2,900달러는 핵심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둘 사이에서 시장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유동성은 감소하고, 가격 모멘텀은 정체되며,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는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 DonAlt는 “‘ETH는 꽤나 곤란한 상황’이라며, 단기 방향성이 불분명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ETH가 4,000달러를 확실히 돌파하기 전에는 강세 논리를 펴기 어렵다고 말했다.

DonAlt는 특히 4,000달러를 넘어서는 돌파가 ETF 기대감 등 확실한 증거를 바탕으로 한 강한 트렌드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해당 구간을 넘지 못할 경우, 2,900달러 및 1,800달러 지지선까지 단계적 하락이 있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812달러(약 110만 원) 수준까지도 열려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분석은 ETH가 단기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이 뚜렷한 방향감을 갖기 어려운 현실을 잘 보여준다. DonAlt는 큰 변동성 자체보다는 ‘확신의 부재’가 문제라며, 명확한 상승 돌파가 전개되기 전까지는 ETH 역시 ‘대형 자산이지만 미지의 영역에서 대기 중’이라고 표현했다.

이더리움은 기술적 실적과 개발력에는 의심이 없지만, 시장은 여전히 가격 구조를 기준으로 움직인다. $4,000 이상에서만 이더리움이 ‘시장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는 지적은 향후 가격 흐름과 심리적 전환점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