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거래량 급감…온체인 냉각에 단기 반등 기대도 ‘뚝’

| 손정환 기자

XRP의 온체인 지표가 급격히 악화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거래량이 10억 개를 넘던 임계치를 이탈하면서, 가격 반등보다 하락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XRP 네트워크 내 계정 간 결제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0월 22일 정점을 찍은 이후 거래량이 급락해 시장 열기가 크게 식은 모습이다. 이 같은 감소 흐름은 매도 압력의 확산과 함께 XRP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XRP는 임계선에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영역에 접근하고 있으며, 주요 지지선 테스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XRP는 약 2.04달러(약 2,733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올해 고점 대비 큰 폭의 하락이다.

이처럼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부정적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과거 XRP 가격은 거래량 회복과 함께 반등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저조한 수치는 단기 반등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XRP가 당분간 2.40~2.60달러(약 3,216~3,484원) 구간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향후 수 주간은 XRP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거래량이 다시 증가하거나 저항선 돌파 조짐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XRP 온체인 지표의 반전을 신중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거래량 급변이나 핵심 저항 돌파 여부는 향후 단기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XRP가 다시 상승 흐름에 진입하려면, 지금과 같은 침체된 네트워크 활동에서 벗어나는 것이 선결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