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거래량 2조 돌파…0.54달러 회복하며 기술적 반등 신호

| 손정환 기자

카르다노(ADA)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0.54달러(약 728원)를 회복했다. 가격 반등과 거래량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저점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에이다는 최근 24시간 동안 1.3% 상승하며 0.54달러를 돌파했다. 거래량도 전일 대비 10.49% 급증한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3,660억 원)를 기록, 이는 시장의 관심이 다시 에이다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적 지표 역시 긍정적이다. 상대강도지수(RSI)와 MACD 지표가 모두 ‘강세’ 신호로 전환됐으며, 20일 이동평균선도 다시 상향 돌파하면서 단기 추세가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주요 저항선인 0.65달러를 상회할 경우, 전문가들은 최대 1.50달러(약 2,025원)까지의 상승 여력을 점치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0.69달러 가격대가 ‘매수 적기’라며, 이 수준에서 매수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2달러(약 2,700원)까지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상승에는 카르다노 생태계의 기술 업그레이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보안 강화를 위한 ‘우로보로스 팔랑크스(Ouroboros Phalanx)’가 도입됐고, 인공지능 기반 에이전트 이코노미를 위한 ‘x402’ 및 ‘Masumi’ 프로토콜도 개발 중이다. 카르다노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은 해당 기술을 ‘게임체인저’로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카르다노 기반의 새로운 거버넌스 프로젝트인 ‘미드나잇(Midnight)’ 네트워크가 NIGHT 토큰 채굴을 시작했다. 웹 브라우저만으로 참여 가능한 채굴 방식은 진입장벽을 낮추고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스테이블코인 확장 전략이다. 크로스체인 인프라 프로젝트인 에이펙스 퓨전(Apex Fusion)은 최근 카르다노와의 스타게이트 통합을 통해 USDC를 카르다노 네트워크 상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지속적인 기술 확장과 생태계 확장을 통해 카르다노의 실질적인 ‘기초 체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가격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단기적으로는 0.65달러 돌파 가능성과 함께,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전될 수 있는 분수령이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