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설 스코티 피펜이 비트코인(BTC) 가격 예측을 전격 수정하며, BTC가 14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4,000달러(약 1억 400만 원) 부근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온 전망이다.
시카고 불스의 레전드였던 피펜은 지난 1년간 꾸준히 암호화폐 차트를 공유해 왔으며, 최근에는 비트코인의 상승 곡선을 암시하는 새 차트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해당 차트는 2만 5,000달러부터 14만 달러까지 상승 구간을 여러 지점에 걸쳐 짚으며, 특히 기존 저점을 정확히 포착했던 과거 차트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그의 이번 포스팅 시점 역시 눈길을 끈다.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간 강도 높은 변동성을 겪으며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고, 파생 상품 시장에서 오픈이자(Open Interest)가 조정됐다. 그 결과 유동성이 현물 시장으로 돌아왔고, 이는 분석가들로부터 ‘이상적인 사이클 전환 구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이번 달은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가장 강세를 보인 시기로도 알려져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랭크(CryptoRank)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11월 평균 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피펜이 이러한 시점에 다시 한 번 강세장을 암시하는 이미지를 공유한 것은 단순한 우연으로 보이지 않는다.
피펜의 차트는 숫자의 흐름을 따라가며, 10만 달러를 ‘정점’이 아닌 ‘출발점’으로 그린 점이 독특하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표현이 현재 가격대를 바닥으로 보고 향후 더 큰 상승 흐름이 시작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해석한다.
유명 스포츠 스타까지 나서 비트코인을 지지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다시금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과거에도 대중적 인물이 시장 분위기를 바꾸는 데 영향을 끼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피펜의 발언도 의미 있는 시그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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