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최근 비트코인(BTC) 전망에 대해 갑작스러운 ‘강세’ 입장을 밝혔다. 2025년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2026년에는 비트코인이 최대 17만 달러(약 2억 2,100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은 최근 발표에서 비트코인이 금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하며, 이 가격 목표는 변동성 조정을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 들어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레버리지 청산이 이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상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또한 이들은 비트코인 ETF에 대한 자금 유입 흐름에 과도한 해석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매도세가 존재하더라도, 전체 유입 규모에 비하면 아직 건강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JP모건의 이같은 낙관론은 비트코인이 지난달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 아래로 급락한 이후에 나온 만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갤럭시디지털은 이와는 달리 성장 한계를 이유로 비트코인 목표가를 12만 달러(약 1억 5,600만 원)로 하향 조정한 상황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사기’라는 과거 발언으로 알려졌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역시 최근 국제 투자 포럼에서 “크립토는 실제(real)”라며 입장을 바꿔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변화는 제도권 금융기관 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급속히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주요 은행의 입장 변화는 비트코인의 기관 투자 확장을 촉진하는 데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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