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매도 물량이 10억 개를 넘어서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는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며 시바이누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번 매도는 불과 24시간 안에 발생한 것으로, 주요 거래소에서 약 10억 SHIB가 매도됐다. 급격한 공급 증가는 가격 하락으로 직결됐고, SHIB는 주요 지지선 아래인 0.000010달러(약 0.013원) 선을 하락 돌파했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는 34.47로, 과매도 구간에 근접한 상태다. 시장에선 이 수치를 바닥 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아직 저점을 단정하긴 어렵다는 분위기다.
한편, 미국의 금융 자산 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해 제출한 S-1 문서를 업데이트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약 1조 5,000억 달러(약 2,073조 원)의 운용 자산을 보유한 대형 기관으로, 이번 개정안에는 증권법 8(a) 조항의 축약 문구가 포함됐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이번 업데이트는 앞서 캐너리캐피털과 비트와이즈가 제출한 문건 개정에 이은 조치다.
도지코인(DOGE) 시장 역시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특히 선물 거래량이 전날 대비 9,616%나 폭증해 1억 7,200만 달러(약 2,380억 원)에 달했다. 해당 거래는 대부분 비트멕스 거래소에서 발생했다. 이는 일시적인 투기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과 함께,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7억 달러(약 2조 3,510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한 가운데, 도지코인 롱 포지션에는 약 1,692만 달러(약 234억 원)의 손실이 집중됐다.
이처럼 시바이누의 급락, XRP ETF 승인 기대, 도지코인의 파생상품 급등은 서로 다른 암호화폐들이 각각 고유한 이슈로 움직이며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변동성과 유동성 중심의 단기 대응보다는, 규제 방향성과 기관 자금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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