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핵심 지지선서 반등…재도약 신호일까 단기 숨 고르기일까

| 손정환 기자

시바이누(SHIB)가 2024년 초 상승장의 핵심 지지선에 다시 도달하며, 주요 반등 시그널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장의 전반적 약세 분위기 속에서 이번 반등이 실질적인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SHIB 가격은 최근 한때 0.000009달러(약 1.2원)를 하회했지만, 현재는 0.0000093달러(약 1.24원)선까지 소폭 반등한 상태다. 이 가격대는 과거 여러 차례 지지를 받으며 상승 반전을 이끈 ‘울트라 서포트’ 구간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4년 2월, 같은 구간에서 SHIB는 몇 달간 네 배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의 강세장은 밈코인에 대한 투자 열기와 신규 진입 자금이 유입되면서 형성된 반면, 지금은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유동성 부족, 투자 심리 위축이라는 걸림돌이 존재한다. 최근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상대강도지수(RSI)가 40 수준에서 바닥 신호를 암시하고 있지만, 50일·100일·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이 모두 현 시세 위에 위치해 있어 전형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당분간 SHIB가 0.000009달러 지지선을 방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분기점이다. 저점을 지지하며 온체인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거래량이 반등한다면, 첫 번째 실질 저항선인 0.0000105달러(약 1.4원) 돌파를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해당 지지선이 이탈될 경우, 0.0000075달러(약 1원) 선까지 추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전반적으로 SHIB의 이번 반등은 단기적으로 의미 있는 숨 고르기일 수 있으나, 뚜렷한 반전 흐름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지속적인 회복세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시장 심리 회복과 기술적 돌파가 병행돼야 한다. SHIB 투자자들에게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과 하방 리스크가 존재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