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AI 도입·DeFi 테스트넷 공개로 기술 반등 기대…시세는 0.22달러선

| 이도현 기자

파이코인, AI 통합과 DeFi 테스트넷 공개로 기술적 반등 기대감

파이코인(PI)이 현재 0.218~0.220달러(약 218원~220원) 수준에서 거래 중인 가운데, 기술적 분석에서 상승 돌파 가능성이 제시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파이 네트워크는 인공지능(AI) 통합, 디파이(DeFi) 테스트넷 론칭, KYC 확장 등 생태계 전반에 걸친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격 동향과 기술적 시사점

현재 파이코인 가격은 약 0.2178달러(약 218원)로, 한 달 최저점 대비 47% 상승한 상태다.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 하락형 쐐기(Falling Wedge) 패턴을 근거로 모멘텀이 이어질 경우 0.50달러(약 670원)까지의 강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일부 보수적 관측에서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가격이 단기적으로 0.1652달러(약 221원)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된다. 시장 심리는 여전히 냉각된 상태로, 공포탐욕지수는 24를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821만 달러(약 378억 원)로 전일 대비 6.19% 증가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18억 890만 달러(약 2조 4,300억 원)로,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46위를 기록 중이다. 유통량은 약 83억 3756만 개이며 최대 공급량은 1,000억 개로 설정돼 있다.

AI 전략과 DeFi 생태계 확장

파이 네트워크는 인공지능 분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파이 AI 스튜디오’를 출범시켰으며, AI 프로젝트인 오픈마인드(OpenMind)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노드 네트워크를 활용한 분산형 AI 훈련 및 응용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DeFi 영역에서도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새로운 DeFi 테스트넷을 통해 AMM(자동화 마켓 메이커)과 DEX(분산형 거래소) 기능을 파이 지갑 내에서 실험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실제 PI 토큰 없이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기술 인프라도 업그레이드됐다. 노드 소프트웨어는 ‘Pi Desktop’ 버전 0.5.4로 업데이트되었으며, 안정성 향상과 채굴 보상 개선, 앱 통합 기능이 강화됐다.

KYC 확대와 오픈 메인넷 준비

현재 파이코인 메인넷은 여전히 폐쇄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픈 메인넷 출시는 KYC 인증과 규제 요건 충족이 완료된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336만 명의 사용자가 KYC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추가로 476만 명이 인증 자격을 갖춘 상태다.

KYC 확대는 오픈 메인넷 전환을 위한 중요한 전제조건 중 하나로, 향후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실제 PI를 전송하거나 앱 생태계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펀딩과 토큰 정책

토큰 경제 구조 측면에서 파이코인 개발사 측은 향후 공급량 관리를 목적으로 한 토큰 소각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는 실행 시 수급 구조에 영향을 미쳐 가격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다.

한편, 파이 네트워크는 AI 및 생태계 확장을 위해 1억 달러(약 1,340억 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하였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초기 투자로 집행되었다. 이는 생태계 성장을 촉진할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기 전망과 커뮤니티 반응

파이코인 가격에 대한 장기 전망은 여전히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 분석가들과 커뮤니티의 예상치는 보수적으로는 10달러~25달러(약 1만 3천~3만 3천 원), 낙관론자들은 최대 100달러(약 13만 원)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추후 오픈 메인넷 출시 및 주요 거래소 상장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이 네트워크는 여전히 대규모의 활발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오픈 메인넷이 정식 출시될 경우 폭발적인 사용자 채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최근에는 파이 네트워크가 국제 금융 메시징 표준인 ISO 20022에 부합하도록 준비 중이라는 루머가 소셜 미디어에서 확산되고 있으나, 이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 다만 사실일 경우, 규제된 금융 결제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파이코인의 활용성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