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급등락에 인공지능 전망도 엇갈려…챗GPT '반등 여지', 퍼플렉시티 '급락 가능성'

| 손정환 기자

파이네트워크(PI) 가격이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인 챗GPT와 퍼플렉시티가 향후 PI 가격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10월 말, PI 가격은 단기간에 50% 가까이 급등하며 0.20달러(약 270원)에서 0.30달러(약 4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조정을 거쳐 다시 0.20달러 부근까지 하락했고, 이같은 변동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약세와 맞물려 있었다.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약 1억 3,500만 원) 아래로 내려앉고, 이더리움(ETH)은 연초 대비 수익률을 모두 반납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오픈AI의 챗GPT는 향후 PI의 가격 흐름에 대해 '단기 박스권 후 반등'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중한 낙관론을 내비쳤다. 챗GPT는 “0.20~0.21달러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단기적으로 0.24~0.26달러(약 320~350원) 수준의 반등 여지가 있다”며 “긍정적인 소식이나 투자자 심리 회복이 뒷받침된다면 이번 주 내 최고 0.32달러(약 43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가격이 0.20달러 아래로 확실히 무너질 경우, 0.18달러(약 240원)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는 ‘하방 리스크’도 경고했다.

한편, 퍼플렉시티는 보다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퍼플렉시티는 최악의 경우 이번 주 안에 PI 가격이 순차적으로 10% 이상씩 하락해 다음 달 초에는 0.15달러(약 200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PI가 대형 파트너십이나 핵심 업데이트 발표 등 호재가 이어질 경우 0.60달러(약 800원)까지 200% 이상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급등·급락 예측 모두 ‘극단적 사례’로 간주하며,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0.20달러 부근에서의 장기적 횡보장세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PI 코어팀의 추가 발표 여부와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PI 노드 0.5.4 버전의 출시 등은 일부 기대감을 자극했지만 영향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인공지능의 분석이 암호화폐 가격 예측에 점차 활용되며 흥미로운 참고 자료가 되고는 있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여전히 리스크 관리가 핵심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조언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