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지지선 방어 속 생태계 확장 가속…AI 로보틱스 진출 본격화

| 이도현 기자

파이코인, 주요 지지선 확보하며 생태계 확장 가속화

파이코인이 최근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며 생태계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11월 8일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파이코인(PI)은 약 0.225달러(약 225센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총 공급량 1천억 개 중 약 83억 485만 개가 유통 중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PI 가격은 약 3.56%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9.34% 하락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8억 7,370만 달러로,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49위를 기록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855만 달러로 집계됐다.

파이네트워크, 1억 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사용자 기반 급성장

파이네트워크는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1억 건을 돌파하며 사용자 기반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코인베이스와 OKX 같은 주요 거래소 플랫폼보다 빠른 성장세다. 현재 활성 채굴자 수는 약 6천만 명, KYC(실명 인증)를 완료한 사용자는 2,5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강력한 커뮤니티 기반과 견고한 네트워크 참여율을 보여준다.

기술적 분석: 장기 하락 채널 속 상승 반전 가능성 주목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현재 장기 하락 채널 내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종종 추세 반전의 신호로 해석된다. 채널 상단을 돌파할 경우, 주요 저항 구간은 각각 0.35달러와 0.65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상승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장기적으로 최대 4달러까지의 상승 잠재력도 제시되고 있다. 단기 지지선은 0.17달러에서 0.15달러 사이로 분석된다.

메인넷 출시 임박…프로토콜 V23 업그레이드 90% 완료

파이네트워크는 메인넷(Open Mainnet) 출시에 앞서 핵심 기술적 마일스톤을 빠르게 달성 중이다. 현재 프로토콜 V23 업그레이드는 90% 완료됐으며, 보안 감사(progress audit)는 95%, KYC 시스템은 75%의 준비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어 개발팀은 최근 노드(Node) 소프트웨어의 주요 업데이트를 공개하며, 기존 버그를 수정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파이네트워크는 테스트넷을 버전 19에서 22까지 업그레이드했고, 현재는 최종 테스트 단계에서의 안정성 확보 후 메인넷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및 로보틱스 분야로 확장…생태계 다각화

파이네트워크는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파이네트워크 벤처스가 로보틱스용 오픈소스 운영체제를 개발 중인 AI 기업 ‘오픈마인드(OpenMind)’에 투자하면서,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분야로의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결제 기반 코인을 넘어서 생태계 전반에서 실사용 사례를 확대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또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BetzedCom 등 다양한 dApp(디앱)과 유틸리티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일상적인 보상을 제공하며, 커뮤니티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GCV 논란 지속…실제 시장 가치에 집중해야

일부 커뮤니티와 비공식 정보 채널에서는 파이코인 1개당 31만 4,159달러(약 3억 원 이상)의 글로벌 컨센서스 가치(GCV)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신뢰할 수 있는 분석가들에 의해 근거 없는 주장으로 반박되고 있다. 이들은 사용자들에게 투기성 수치를 무시하고 실제 거래 가능한 시장 가격인 약 0.225달러 수준에 집중할 것을 당부한다.

신중한 낙관론, 과제는 여전히 존재

파이네트워크의 사용자는 빠르게 늘고 있으며 기술적 인프라 확장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개발진은 느린 탈중앙화 과정, 명확하지 않은 거버넌스 체계 등을 지적하며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파이코인의 향후 시장 가치는 실질적인 채택과 유틸리티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