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TC, 10만 달러 지지선 시험…상승 지속 여부 주목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11월 첫 주말을 맞아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흐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원) 선을 지지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시황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스탯츠(CoinStats)에 따르면, 주요 상위 10개 암호화폐가 모두 상승하며 주말장을 푸르게 물들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06% 오르며 101,526달러(약 1억 15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단기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은 101,700달러(약 1억 170만 원) 수준에서 지지를 시험받고 있다. 만약 이 가격대를 하회하면, 단기적으로는 101,000달러(약 1억 100만 원) 수준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일간 기준에서는 전일 캔들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어, 강세와 약세 중 어느 쪽도 확실한 주도권을 갖고 있지 않다.

중기적으로는 10만~10만 4천 달러(약 1억~1억 400만 원) 사이에서의 박스권 횡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장 에너지가 이 구간 내에서 응축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더 나아가, 중장기 하방 위험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98,240달러(약 9,824만 원) 선 아래로 하락할 경우, 매도세가 확대되며 90,000~95,000달러(약 9,000만~9,500만 원) 수준까지 떨어질 위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심리적·기술적 의미 모두에서 상징적인 10만 달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가격대가 의미 있는 지지선으로 입증된다면, 다음 주에는 새로운 강세 시나리오도 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