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장중 1억5천만원을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1억5천1백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14% 상승한 모습이다. 최근 일부 대량 보유자들의 거래소 이동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웬 건던(Owen Gunden)'으로 알려진 대형 투자자가 약 1조원에 달하는 BTC를 거래소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돼 시장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9천9백만원 선을 주요 지지선으로 보고 있으며, 해당 수준이 붕괴될 경우 연쇄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더리움(ETH)은 513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4.39% 상승했고, 솔라나(SOL)도 23만7천원 수준에서 움직이며 시장 전반의 상승세에 동참하고 있다. 특별한 재료는 없지만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46조 달러로 2.42% 상승하면서 기대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리플(XRP)은 3,371원에 거래되며 2.71% 상승했지만, 9월 이후 누적 25%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XRP의 이익실현 거래량이 240% 급증한 가운데, 이러한 움직임은 약세장에서의 분배 현상이자,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향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준 회의록 공개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에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XRP의 기술적 위치뿐만 아니라, 대형 투자자의 거래 동향과 글로벌 경제 지표에도 주목하며 전략을 조정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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