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11월 10일 비트코인의 급등으로 활기를 띠었으나, 곧바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1억 5천만원을 돌파한 후 일부 조정을 겪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의회의 정부 셧다운 종료 소식에 힘입어 1억 5천만원 선을 넘어섰으며, 현재 1억 5,4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4.4% 상승한 수치다. 이번 상승은 미국 재무부의 경기부양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공급 기대감, CLARITY 법안 통과 전망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실현 시가총액은 8조원 넘게 증가했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상승해 시장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고래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단기적으로는 하방 압력도 존재한다는 평가다.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의 상승 기조에 연동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가격은 528만원대로, 24시간 기준 7.7% 상승했다. 이는 거시경제 회복 기대감과 규제정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5% 이상 증가해 투자심리가 회복세에 있음을 보여줬다.
리플(XRP)은 ETF 관련 기대감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가격은 3,598원이며, 24시간 기준 9.7% 급등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이 XRP ETF 신청 관련 문서를 업데이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리플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리플사는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으나, 시장 참여율은 저조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대를 저점으로 보고 매도를 꺼리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솔라나(SOL)는 별다른 호재 없이도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에 따라 상승 중이다. 현재 가격은 24만원 선으로, 전체 알트코인들의 반등 흐름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 시장이 리스크 자산 선호 분위기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솔라나도 자산 배분의 수혜를 입는 모습이다.
이번 급등의 주요 촉매는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로 인한 리스크 요인 해소와 함께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된 것이다. 추가적인 상승세 지속은 CLARITY 법안 통과 여부,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ETF 자금 유입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규제 진전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재개될 경우, 최근의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승을 주도하고, 리플은 ETF 기대감을, 솔라나는 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따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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