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심리적 저항선 돌파…‘0 제거’로 투자심리 회복 신호

| 손정환 기자

시바이누(SHIB)가 오랜 기간 머물렀던 가격대에서 벗어나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0’ 하나를 제거했다. SHIB가 0.000010달러(약 0.013원)대를 회복한 것은 단순한 숫자 변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지속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이다.

이번 반등은 10월 중순 이후 몇 차례 실패했던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이뤄졌다. 현재 SHIB는 0.0000105달러(약 0.014원) 부근에서 거래 중이며, 단기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흐름도 보이고 있다. 기술적 지표 역시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9를 돌파했고, 가격은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0.0000108달러(약 0.014원) 근처까지 접근했다. 다음 저항대로는 0.0000114~0.0000125달러(약 0.015~0.017원)가 제시되며, 중기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200일 EMA인 0.0000125달러 이상 마감해야 한다.

자금 유입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거래량은 아직 많지 않지만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일주일 간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보유자들이 거래소에서 SHIB를 인출하고, 활성 지갑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상승 추세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만약 SHIB가 0.0000095달러(약 0.013원) 아래로 밀리면 최근 형성된 낙관적인 분위기도 흔들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주받은 0’을 없앴다는 상징성은 SHIB에 대한 투자심리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본격적인 추세 전환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일단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