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반등세 진입…‘데스 크로스’ 위기 피할 분수령은 180~185달러

| 손정환 기자

솔라나(SOL)가 최근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 국면에 진입하며 ‘데스 크로스’ 위험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한 매도 압력 속에 160달러(약 21만 원) 아래로 밀렸던 가격은 반등세를 보이며 169달러(약 22만 1,000원)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다.

이번 반등은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어진 급격한 가격 조정 이후 나타났다. 당시 솔라나는 핵심 지지선인 200달러(약 26만 2,000원) 선이 무너지며 주요 이동 평균선을 동시에 하향 돌파했고, 로컬 고점 대비 25% 넘게 급락하면서 구조적 붕괴 직전까지 갔었다. 그러나 최근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회복과 함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SOL은 50일 이동평균선인 179달러(약 23만 4,000원) 아래,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인 185달러(약 24만 2,000원)도 아직 넘지 못한 상태다. 이들 중단기·장기 평균선이 역전하는 '데스 크로스' 발생 가능성을 제거하려면, 해당 저항선을 명확히 돌파해야 한다. 과거 데스 크로스가 발생한 차트에서는 긴 조정장이나 추가 하락이 뒤따른 전례가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기술 지표 역시 반등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9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거래량 역시 소폭 증가해 기관 및 개인 투자자 모두가 다시 시장에 참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180~185달러(약 23만 6,000원~24만 2,000원) 구간을 얼마나 강하게 회복하느냐가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만약 매수세가 유지돼 200달러 회복에 성공한다면, 데스 크로스 우려는 사실상 해소되고 시장 분위기 또한 ‘신중한 낙관론’으로 전환될 수 있다. 반면 다시 160달러 이하로 밀릴 경우, 매도세가 재차 급증하며 하락 추세가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솔라나의 기술적 복원력은 분명 반등의 발판이 되고 있지만, 이 회복세가 단기적 반등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상승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저항 지점 돌파 여부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