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5% 반등…美 셧다운 종료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회복

| 서지우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밤사이 반등하며 월요일 아시아 거래 시간 중 한때 5% 상승, 10만 6,000달러(약 10만 6,000만 원)를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 셧다운이 이번 주 내에 종료될 것이란 기대가 퍼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트레이더들은 최근 비트코인의 주간 마감이 강세를 보인 점에 주목하며 향후 가격이 11만 2,000달러(약 11만 2,000만 원)를 향해 단기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일부 분석가들은 ‘숏 포지션 청산 압박(squeeze)’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반발심리보다는 거시적 투자 환경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장은 정부 셧다운이 조속히 해결될 경우 연방정부의 지출 증가가 자산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전통적으로 유동성 확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군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대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시선이 다시 위험 자산으로 옮겨가면서 에테리움(ETH),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회복세는 시장 전반의 회복을 이끄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다만 확실한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 셧다운 종료 여부 및 미국 경제지표 등 거시적 변수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반등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경계심도 시장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