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캐시(ZEC) 단기 반등…기술적 분석선 '조정 신호' 뚜렷

| 손정환 기자

Z캐시(ZEC)가 최근 하루 만에 5.29% 상승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 지표를 보면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이 한 주를 강세로 출발한 가운데, ZEC는 10일 기준 628.14달러(약 8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가격은 저항선보다는 지지선에 더 가까우며, 단기 차트에서는 '베어(하락세) 압력'이 지속될 경우 600달러(약 80만 원) 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일 형성된 캔들 고점의 '페이크 돌파'가 나온 바 있어, 일일 마감 가격이 이 기준에서 멀어질 경우 550~600달러(약 70만~80만 원) 구간까지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조정권은 단기적으로 수일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기 관점에서도 가격은 주요 지지·저항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향후 흐름은 750달러(약 100만 원) 저항선 돌파 여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주간 캔들이 이 저항을 회복하지 못하고 윗꼬리가 긴 캔들 형태로 마감될 경우, 매도세가 주도권을 가져가며 향후 400~500달러(약 54만~67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여지도 있다.

ZEC는 익명성과 프라이버시 기능을 강화한 암호화폐로, 한동안 규제 이슈와 투자 심리 위축으로 활발한 상승 모멘텀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 전반의 회복세와 함께 단기 수급이 유입되며 가격이 반등 중이다. 다만 기술적 분석상 아직 뚜렷한 상승 추세는 형성되지 않은 만큼 과열된 기대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