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美 셧다운 종료 기대 속 10만 6,000달러 돌파… 추가 상승 기대 커져

| 서지우 기자

비트코인(BTC)이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5% 가까이 반등하며 10만 6,000달러(약 10만 6,000만 원)를 돌파했다. 최근 강세 마감에 따라 시장은 향후 11만 2,000달러(약 11억 2,000만 원)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8일 아시아 거래 시간대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이며 5% 상승, 일시적으로 10만 6,000달러 선 위에서 거래됐다. 셧다운 종료를 둘러싼 낙관론 속에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며 수급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최근 주간 캔들의 강세 마감과 맞물려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특히 이번 반등은 유동성이 몰려 있는 매도 구간을 향해 가격이 수렴되는 '유동성 스퀴즈' 전개 없이 나타나, 강한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정치권은 이번 주 내로 연방정부의 셧다운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일시적 예산안 또는 초당적 협의안 통과 기대감이 위험 자산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역시 이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반등이 단기 조정 없이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온체인 지표와 기술적 분석상 다음 저항선은 11만 2,000달러로, 이를 돌파할 경우 신규 모멘텀 유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 셧다운 종료가 가시화되면 비트코임뿐 아니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