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스트레티지(Strategy)는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 보유량을 또다시 늘렸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규모는 무려 64만 1,692개에 달한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레티지 공동 창업자는 11월 10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자사 이름으로 487 BTC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는 단가 약 10만 2,557달러(약 1억 3,757만 원)로 진행됐으며, 총액은 약 4,990만 달러(약 685억 원) 수준이다.
스트레티지가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인 시점은 2020년 8월로, 누적 투자액은 약 475억 4,000만 달러(약 65조 3,230억 원)에 이른다. 이로써 비트코인 1개당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 4,079달러(약 9,943만 원)로 집계된다. 올해 들어서만 스트레티지는 26.1%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해 그간의 공격적 매수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해당 시점 기준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총 680억 달러(약 93조 4,000억 원)를 상회하며, 평가 차익만 약 205억 달러(약 28조 1,3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487 BTC 매수는 앞선 2주간의 매입보다 크기 면에서 더 큰 규모다. 스트레티지는 앞서 지난주에는 약 4,500만 달러(약 617억 원)어치의 397 BTC를, 지난 10월 말에는 3,900만 달러(약 535억 원)어치의 390 BTC를 각각 매수한 바 있다.
스트레티지의 이 같은 지속적 투자 기조와는 달리, 자사 주가 흐름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스트레티지의 주식인 MSTR는 약 241달러(약 32만 3,820원)에 거래 중이며, 이는 최근 6개월간 40%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조정을 받는 와중에도 스트레티지는 한결같이 ‘매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시장 방향성과 가격 반등 시 수혜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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