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해소되며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자, 숏포지션에 베팅했던 일부 고레버리지 트레이더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주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활동 중인 유명 트레이더 제임스 윈은 시장 반등에 직격탄을 맞았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하이퍼대시(Hyperdash)에 따르면 그의 하이퍼리퀴드 메인 계정은 지난 24시간 동안 여러 차례 청산 당했고, 지갑 잔액은 현재 5,422달러(약 542만 원) 수준까지 줄어든 상태다.
청산 횟수만 보더라도 피해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윈이 최근 12시간 내에만 무려 12차례 청산됐으며, 지난 두 달간 총 45건의 청산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 반등 직전까지도 비트코인(BTC) 하락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숏포지션을 다수 운영하고 있었다. 이처럼 상황이 역전돼 가격이 반등하자 숏포지션이 대거 정리되면서 손실이 불어났다.
이번 사례는 특히 하이퍼리퀴드 같은 탈중앙화 파생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고배율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드러낸다. 미국 재정 불확실성 완화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는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와 일방적 베팅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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