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합의에 암호화폐 급등…WLFI·STRK 두자릿수 상승

| 서지우 기자

미국 상원의 셧다운 종료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기관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향후 정부 운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반등하고 있다.

현지시간 21일 미 상원은 40일 이상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한 절차 투표를 진행했다. 본회의 최종 표결은 2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불확실성이 거둬질 것이란 기대감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스타크넷(STRK)은 하루 새 43% 이상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은 같은 기간 28% 상승했다.

셧다운 사태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시장에 깔려 있던 ‘재정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립토 데이터 플랫폼 난센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니콜라이 손더가드는 “몇 주간 시장은 사실상 암흑에 갇혀 있었다”며 “그동안 주요 경제지표 발표, 정책 업데이트, 규제 일정 등이 모두 멈춰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 업무가 재개되면 투자자들이 억측이 아닌 ‘기초적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자산을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셧다운 기간 동안 연준과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핵심 기관들이 각종 보고서와 정책 발표를 중단하면서 투자 판단에 어려움이 컸다.

정부 셧다운 종료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주요 코인은 물론 알트코인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관련 프로젝트로 주목받는 WLFI 토큰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