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문
미국 정부 셧다운 해결 기대감에 비트코인(BTC)이 다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파생상품 수요 약세로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도입부
지난 월요일, 비트코인은 10만 6,000달러(약 10만 6,000만 원) 선을 탈환했다. 이는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가 전해진 직후였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이 장기 중단될 경우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해 왔으며, 최근 수천 건의 항공편 취소 사태는 이러한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파생상품 시장과 나스닥 강세 영향
같은 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1.5%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위험자산 시장이 호조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도 반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랠리가 일시적인 ‘숏스퀴즈(공매도 청산에 따른 상승)'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보다 구조적인 상승 흐름의 신호인지를 놓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 관망세 지속
특히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강세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가격 반등 이후에도 강한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우려와 부진한 소비자 실적 발표가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도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
비트코인이 미국 셧다운 종료 기대감을 바탕으로 강한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를 지속시킬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비트코인은 거시경제 리스크와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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