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매도 압력이 최근 시장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 가운데, 암호화폐 전문 기업 JAN3의 최고경영자인 삼손 모우(Samson Mow)가 새로운 매도 주체를 지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을 12~18개월 전에 매수한 ‘비교적 신규 투자자들’이 최근 수익 실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모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투자자들은 20%에서 30% 수준의 수익을 챙긴 뒤, 올 시장 고점이 나왔다는 관측을 접하고 매도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고점 인식이 전반적 매도세를 자극했고, 결국 개별 투자자의 수익 확보 움직임이 전체 시장으로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시장 하락을 우려해 ‘너무 늦기 전에 팔자’는 심리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 비트코인 고래(이른 시기부터 보유해온 투자자)들의 매도 또한 매물 압력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다. 온체인 데이터는 이들 고래의 활동이 여전히 활발함을 가리키며, 신규 투자자들조차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였다고 모우는 덧붙였다.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2025년 이후,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2026년으로 향하고 있다. 모우는 “2026년은 암호화폐에 있어 매우 기대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에이다(ADA)를 개발한 찰스 호스킨슨의 낙관적 전망과도 일치한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건도 동일한 진단을 내놓으며,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7만 달러(약 2억 2,100만 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러한 예측은 현재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희망을 걸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의 매도 국면은 단기적 조정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선 중요한 재정비의 시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변화가 가격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투자자들의 반응과 거래소 매물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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