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주말 사이 3,600달러(약 520만 원)선까지 반등하면서 대부분의 보유자가 손익분기점을 회복했다. 이는 향후 4,000달러(약 578만 원) 돌파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코인텔레그래프와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ETH는 지난 11월 4일 기록한 3,050달러(약 441만 원) 저점에서 약 20% 이상 오르며 3,650달러(약 528만 원)까지 상승했다. 이 회복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2,000달러(약 289만 원) 관세 지원 공약과 미국 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ETH는 현재 ‘활성 실현 가격(active realized price)’인 3,545달러(약 513만 원)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평균 보유자가 매입 당시보다 수익을 보고 있다는 의미로, 시장 심리가 악재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준다.
과거 사례를 보면 ETH 가격이 활성 실현 가격을 되찾은 이후 대규모 반등이 자주 일어났다. 대표적으로 2024년 1월, 해당 지표 아래로 떨어졌다가 다시 돌파한 뒤 ETH는 2,165달러(약 313만 원)에서 4,100달러(약 592만 원)까지 약 89% 급등했다.
이더리움 보유자들이 손실 구간에서 벗어나면서 매도 압력은 낮아지고 보유 심리는 강화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3,800달러(약 549만 원) 부근에 강한 저항선이 형성돼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관망세도 일부 존재한다.
시장은 현재 기술적 지표와 정책 변수의 상호작용에 주목하고 있다. ETH가 활성 실현 가격 위에서 안착할 경우, 장기 상승 전환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