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프로젝트 종료설 반박…“건재하며 기술 개발 지속 중”

| 류하진 기자

시바이누(SHIB) 팀이 최근 프로젝트 종료설을 일축하며 생존과 지속적인 개발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시바이누는 여전히 건재하다는 메시지다.

11일 시바이누 커뮤니케이션 팀원 루시(Lucie)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부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프로젝트 중단 우려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마케팅 예산에 수백만 달러를 쓰고도 1~2년 만에 사라진다”며 “반면 시바이누는 수많은 위기를 겪고도 여전히 존재하고, 건설하며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다른 프로젝트와의 비교 없이도 충분히 할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최근 몇 달 간 시바이누 생태계에서 눈에 띄는 대형 발표나 협업이 부재한 가운데 나왔다. 다만 시바이누의 레이어2 네트워크인 시바리움(Shibarium)은 최근 총 블록 수 1,400만 개를 돌파했고, 9월 발생한 브리지 이슈 이후로는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기술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시바이누의 핵심 개발자인 샤이토시 쿠사마는 지난 9월 15일 이후 SNS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그가 프로필과 위치 정보를 바꾼 사실이 보도되긴 했지만, 공식적인 메시지는 없는 상태다.

가격 측면에선 시바이누가 지난 24시간 동안 1.99% 하락한 $0.000009895(약 0.013원)를 기록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약세 흐름을 함께했다. 이는 2021년 10월 최고점이었던 $0.000088(약 0.12원) 대비 88.87% 하락한 수준이다. 시바이누는 최근 일주일 기준 9.2% 상승했으나, 지난 30일과 1년 기준 각각 2.2%, 61.9%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짙다.

단기적으로는 시바이누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일지, 아니면 반등 가능성을 보여줄지에 따라 향후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전체 알트코인 시장의 향방은 결국 비트코인의 반등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시바이누 팀의 해명은 생태계 내 침묵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다소 진정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술 개발은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밈코인’을 넘어 실사용 기반 프로젝트로 성장 가능한가에 대한 관심도 다시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