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3,400달러 지지선 시험대…단기 하락 우려 커진다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3,400달러(약 459만 원)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단기 및 중기적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코인스탯스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1월 11일 기준 24시간 동안 0.81% 하락했다. 현재 거래 가격은 3,498달러(약 472만 원)로, 직전 지지선이었던 3,532달러(약 476만 원)를 하회한 상태다.

시간봉 차트에서는 이 지지선 붕괴가 확인되면, 가격 조정이 이어져 3,400달러 영역까지 밀릴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이는 최근 몇 주 동안 꾸준히 유지됐던 상승 모멘텀에 일시적인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일일 및 주간 차트 분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측된다. 이더리움은 한 차례 3,654달러(약 493만 원) 저항선까지 반등했으나 곧바로 되밀리며 ‘하락 반전’ 신호를 반복하고 있다. 현재로선 뚜렷한 반전 시그널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가격이 주요 지지·저항선과 다소 떨어져 있어 단기 급등보다는 박스권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명확한 에너지 없이 제한적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다만, 거래량 급증이나 대형 호재 등 예기치 못한 요인이 발생할 경우 방향성이 급변할 여지는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이더리움의 지지선인 3,400달러가 얼마나 강력하게 작용할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해당 가격대가 유지된다면 반등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지만, 이탈 시 더 깊은 조정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