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멕스, 로고·플랫폼 전면 리뉴얼…디지털 금융 허브 정체성 강화

| 김민준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페멕스(Phemex)가 새로운 로고와 플랫폼 디자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시각적 재단장은 고성능 트레이딩 허브에서 종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신호탄으로, 속도와 정밀성, 사용자 중심의 단순미를 결합해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비했다.

대대적인 변화를 이끈 핵심은 ‘성장’과 ‘균형’을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다. 두 개의 캔들 형상으로 구성된 이 미니멀한 디자인은 상승 모멘텀과 함께, 성능과 신뢰성 간의 이중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색상도 기존 대비 확연히 달라졌다. 안정과 신뢰를 의미하는 진한 그린에서 혁신과 추진력을 상징하는 선명한 블루로 이어지는 컬러 스펙트럼은, 브랜드의 비전이 ‘번영과 진보’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타이포그래피 역시 대대적으로 개선됐다. 부드러운 곡선에서 벗어나 정밀한 기하학적 기반의 강한 사각 형태로 설계된 서체는, 페멕스가 추구하는 ‘기술적 신뢰도’와 ‘설계적 완성도’를 뒷받침한다. 이에 더해 3D 시각 요소와 통일된 아이콘 시스템, 경량화된 레이아웃까지 아우른 플랫폼 인터페이스 개편으로 사용자 경험이 한층 직관적이고 깔끔해졌다는 평가다.

페멕스의 이번 로고는 창립 이후 세 번째 디자인이다. 초기 로고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 명예의 상징인 여신 피메(Pheme)의 월계관을 모티브로 삼았으나, 이번 개편은 ‘정밀성과 진보’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페멕스의 최고경영자 페데리코 바리올라(Federico Variola)는 “새 로고와 플랫폼 디자인은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성장과 효율에 대한 페멕스의 철학을 드러낸 것”이라며 “트레이더들이 명확하고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각적 리브랜딩은 전체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정체성 체계를 통합하는 장기 로드맵의 출발점이다. 페멕스는 향후 몇 주 간 새로운 브랜드 아키텍처를 도입하며, 디지털 금융의 미래에서 ‘효율성과 신뢰성’의 재정의를 목표로 한다.